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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 Tip~!/여행중

★ 유럽 야간열차 – 이용방법 (총정리)

유럽에서 야간열차를 타는것은 정말 유럽 여행만의 새로운 경험이 된다. 우리나라에서 야간열차 라고 하면, 청량리-정동진, 서울-부산 정도 되겠지만 주간열차 처럼 그냥 똑같이 앉아서 가되 출발시간만 자정즈음에 출발하는 개념이 된다.
하지만 유럽에서의 야간열차는 누워서도 갈 수 있는것은 기본이고, 국가별로 노선도 다양한데다가 객실 등급도 다양해서 꽤 괜찮은 경험이 된다.
이번에는 유럽에서 야간열차 이용 방법에 대해서 설명해보려고 한다.


|| 야간열차의 기준

여기서 언급할 야간열차는 어떤 사전처럼 정의를 내리지는 못하겠지만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다.
1. 저녁 7시 이후 출발해서 새벽 4시 이후 도착 하는 스케줄
└ 저녁 8시에 탑승해서 새벽 1시에 도착하는 IC열차는 해당없다.
2. 누워서 갈 수 있는 객실을 보유한 열차
└ 일부 ICE나 EC 열차로 야간 장거리 운행하는 열차도 있다.
3. 편명이 NJ,NZ,EN,ICN,D,HOT 등으로 붙어서 운행하는 열차
└ 동유럽을 중심으로 IC, R 등의 편명으로 운영되는것도 있다.
위의 기준으로 반박할 수 있는 경우도 많은것은 알고 있지만, 위의 조건이 일반적이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 예매는 어디서?

  1. 노선이 해당되는 국가의 철도청 홈페이지
    └ (유레일)패스 소지자로 예약 불가능한 곳도 많다.
  2. 열차 예약시스템을 보유한 여행사
    └ 우리나라에 대행은 많아도 직접 발권할 수 있는 여행사는 몇 없다.
  3. 현지 기차역
  4. 현지 철도청에 예약관련 부서로 전화
    └ 전문적인 커뮤니케이션과 국제전화비를 감당해야 한다.

|| 열차 객실 등급

야간열차가 여러 차량으로 연결되어 있다면 그 차량 안에는 컴파트먼트 라고 하는 일정한 넓이의 객실별 공간을 어떻게 배치하느냐에 따라 구분이 되는데 다음과 같이 구분할 수 있다.

 앉아서 가는 좌석

 seat
└ 청량리-정동진 야간열차처럼 그냥 앉아서 가는 좌석이다. 거의 대부분 □□ – □□ 구성의 2등석 열차 구성이 대부분이다.

 

 coach (compartment)

└ 앉아서 가되, 방 안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의자를 조금 위로 들면 양쪽을 쭉 뻗어서 붙일 수 있는 장점이 있고, 어떻게 보면 누워서 갈 수 있는 장점도 있긴하지만, 짐 놓는 곳이 위쪽 선반밖에 없고, 행여나 5명 이상 꽉 차버리게 되면 그냥 앉아서 가는것과 다름이 없다.


 Reclining seat (Sleeperette)

└ seat 형태에서 좀 더 뒤로 젖혀질 수 있는 좌석이다. 눕혀지는 정도는 우리나라의 우등버스 정도를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추운경우 승무원 분에게 담요를 달라고 하면 제공해줄때가 많다.


★ 누워서 가는 간이침대 (쿠셋)
흔히 말하는 쿠셋 (couchette)인데, compartment와 동일한 방안에 몇개의 간이침대가 들어가느냐에 따라 구분이 된다고 보면 되는데, 보통 T-6면 6인 1실, T-4는 4인 1실을 지칭하기도 한다. 간이침대라고 했지만 그냥 판대기로 생각을 하자.

한쪽에 최대 3층으로 구성이 되는데, 위치가 어디냐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는것 같다. 층별로 지칭하는 용어는 아래 정도면 충분하다. 
맨위 – upper/top
└ 높이 있으면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되겠지만 고정 받침목(난간)이나 벨트가 연결되어 있어서 떨어질일은 없다. 오히려 조용히 잠자기는 제일 좋고, 천장 높이가 무조건 낮은것은 아니다. 열차 내부에 사다리가 있어서 올라가는것은 어렵지 않고, 위쪽에 짐을 놓을 공간이 있다.
중간 – middle (T-6만 적용)
 이도저도 아닌데 그냥 불편하다고 생각될 수 있다.
맨아래 – lower/bottom
└ 제일 좋지 않을까 싶겠지만, 사람들이 들락날락 거리면서 잠에 예민한 경우 좀 힘들 수 있다.
높이는 앉았을 때 고개를 쭉 펼 수 없고, 앞으로 숙여야 되는 높이라고 보면 좋을 것 같다.
일부 구간에서는 여성 전용칸이 별도로 운영되기도 한다. 예약시 성별을 물어보는 경우 혹은 객실 등급 선택에서 그에 맞게 기재하는것도 좋은 방법이 된다.

 

 


 누워서 좀 더 편하게가는 침대칸

Sleeper 라고 하는 침대칸이 있다. 쿠셋과 구분이 되는데, T-3, T-2, T-1 이 해당된다. 다만 쿠셋과 다르게 반쪽 공간을 쓰기 때문에, T-3의 경우 6인 1실 쿠셋과 높이차이는 별로 체감이 없을 수 있다. 예시로 보는 T-3는 한쪽이 2층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거는 매우 드문 경우다.

다만 판대기여도 조금 쿠션이 들어가있고, 거의 대부분 내부에 세면대가 설치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3명이 여행하는 가족이나 커플여행시 추천할만한다. 1인실의 경우 별도로 있다기 보다는 2인실을 통째로 내주고 맨 위의 침대하나를 접어주는것으로 대신하는 경우가 많다.
객실은 완전히 밀폐형이다. 쿠셋은 커튼을 쳐도 문이 살짝 열리는 틈이 있고, 커튼도 열차 진동때문에 흔들흔들 거리지만, 슬리퍼칸은 완전히 밀폐형이고 전용키를 줄때가 많다.

대부분 아침에 조식을 주는 경우가 많다. meal box 형태로 제공이 되는데, 경험상 이런 서비스를 받아보는것도 나쁘지 않다.
그리고 전담 승무원분이 슬리퍼칸은 좀 신경쓰다보니 외부 사람들은 아예 해당 객차에 접근 못하게 막는 경우도 많이 본다.

 

 

그런데 예약시 주의 사항이 있다.

가족이나 연인이 3인 1실 이용할 때 동성으로만 예약 받는 경우가 많은데, 예를들어 커플이 T-3를 예약하면 같은 방에 못들어갈 확률이 99%다. 엄마와 아들이 여행갈때도 마찬가지. 그래서 예약할 때 이 부분을 고려해야 한다.
T-3를 통으로 예약하면 문제 없다.
그리고 허니문의 경우 T-2를 예약하는거에 대해서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슬리퍼칸은 객실 수 자체가 별로 없어서 생각보다 금방 예약되서 full book 인 경우도 많다.


 침대칸+샤워까지 할 수 있는 Deluxe

슬리퍼칸 구조에 개별화장실+샤워실까지 갖춘 객실을 디럭스 라고 한다. 열차 안에서 샤워까지 할 수 있다는것은 정말 편한 여행을 만들어주는것인데, 실제 4번정도 이용해본 결과 수압까지도 좋아서 기대 이상이었던 경험이 되었다. 초큼 과장 보태서 야간열차를 탔음에도 상쾌하게 다음날 아침을 맞을 수 있는 객실이라고 보면된다.
디럭스 타입을 운행안하는 야간열차도 많은 편이고, 열차 패스중에 2등석 패스 소지자는 예약자체가 불가능한 경우가 많으니 참고하자.


|| 유럽 야간열차 – 1등석?

2등석과 1등석은 보통 주간열차 탑승시 적용되는 개념이고, 야간열차에서는 보통 시트석과 쿠셋 정도가 2등석, 슬리퍼 이상을 1등석으로 보는것이 일반적이다. 같은 객실이면 1등석이나 2등석패스나 예약비는 동일하다.
물론 2등석 패스 소지자가 슬리퍼 칸을 예약할 수 있지만, 슬리퍼 디럭스 칸은 1등석 패스 소지자만 예약 가능하다거나, 프랑스 국내선 야간열차는 쿠셋이어도 1등석 패스 소지자만 4인 1실로 예약 가능한 조건 등이 별도로 붙기도 한다.
그래서 극단적인 예로 유레일패스로 야간열차의 쿠셋만 탑승할것이라면 굳이 1등석 패스를 구입할 필요가 없다.


|| 화장실&세면대 이용하기

기본적으로 각 차량의 양 끝에는 화장실과 세면대가 구성되어 있다. 세면대는 비행기 탔을 때 보는 화장실과 비슷한데, 머리까지 감는것은 불가능하다. 간단한 세안 정도만 할 수 있고, 양치는 가능하겠지만 절대로 음용해서는 안된다.

세면대에서는 흔들리는 기차의 특성상 물이 튈 수 밖에 없을것이다. 양치질이라도 하면 흰색 거품이 주변에 튈텐데, 마지막에는 주변에 있는 휴지로 주변 물기 정도는 닦아줄 필요는 있다. 의외로 중요한 부분이니 깔끔한 매너가 보여졌으면 한다.
개인적으로는 야간열차 탔을 때 열심히 씻는 거는 주로 아시아계 사람들 같다. -.-aa


|| 짐 보관하는 곳

숙소에서 체크아웃을 하고 짐을 맡겨야 할텐데, 이런 경우 대부분의 기차역에 있는 라커에 보관하면 된다. 숙소 위치가 기차역에서 가깝다면 숙소에 맡겨도 될 것이다. 이 때 유인라커 등을 이용할 경우 반드시 운영시간을 확인해야 한다. 예를 들어 기차는 밤 11시에 탑승인데 보관소에서는 저녁 8시까지만 운영한다면 난감해질 수도 있으니 짐 맡길 때 꼭 체크해보는것이 좋다.


|| 짐 정리 방법

야간열차를 타기 전에 짐을 미리 정리할 필요가 있다. 
일단 캐리어 가방은 크고 무겁기 때문에 야간열차 탑승 후 짐을 바닥이나 천장쪽에 올렸다하면 다시 빼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그래서 안꺼내도 되는 귀중품은 캐리어 가방 깊숙한 곳에 보관하고, 
보조가방에는 세면도구, 여권, 열차 티켓 등 열차 안에서 필요한것만 보관하는 것을 추천한다. 열차 안에는 핸드폰 충전이 가능한 플러그가 있긴하지만, 위치에 따라 선이 짧을 수 있기 때문에 보조배터리를 가져가는 것을 추천한다. 플러그도 차량이 어디 국가냐에 따라 어댑터가 필요할 수 있다.


|| 늦으시간 대기하는 방법

야간열차가 모든 지역에서 이쁘게? 오후 7시에 떠나지 않는다. 스케줄에 따라 어떤 노선은 자정 다되어서 출발할 수도 있다. 
일단 야간열차를 탄다면 출발 30분 전에 미리 플랫폼에 들어와 대기하는 경우가 많아서 기차역에는 좀 일찍 오는것이 좋다.
야간열차에서는 디럭스나 슬리퍼 칸 이용자가 아니라면 씻는게 편하지는 않을텐데, 기차역의 화장실이나 샤워실을 이용해보는 것도 추천한다. 유료가 대부분이겠지만, 돈 받는 만큼 깨끗한 편이다.
그래도 시간이 남는 경우 외부에 계속 오랫동안 있는것은 권장하지 못하고, 기차역에 있는 맥도날드, 버거킹이나 대합실에서 대기 하는것을 추천한다. 특히 대합실은 주변 경찰이나 보안요원 들이 틈틈이 신경쓰는 편이어서 안전하다고 본다.


|| 저녁 준비

저녁 먹기가 애매할 수 있지만, 저녁을 미리 해결하고 야간열차 탑승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러나 여행지 가서도 너무 바빴다면, 포장(take away)이 가능한 맥도날드나 샌드위치류 등을 챙겨가는 것을 추천한다.
간단히 맥주 한 캔과 과자를 챙겨보는것도 좋지만, 6인1실에 탑승했는데 방 분위기가 바로 조기 취침분위기면 통로에서 마셔야 할 수도 있어서 복불복이다.
다음날 현지 도착이 오전 9시 이후고 아침 제공을 못받는 객실 이용이라면 미리 먹을것을 챙겨두는것도 좋긴한데, 개인적으로는 빵이나 에너지바 정도로 해결한다. 샐러드 등은 상할 수도 있고, 야간열차 안에서는 가방 안에 넣었다가 내용물이 납작해지는 경우가 다반사라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것을 추천한다.
가끔 야간열차 안에서 전기포트 챙겨간거 사용하려는 사람들이 있는것 같은데, 흔들리는 기차안에서 매우매우 위험한 행동이고 자칫 나 말고 다른 사람에게 화상을 입힐 수도 있기 때문에 절대 해서는 안된다.


|| 식당칸

야간열차. 특히 국제선 노선이면 식당칸을 운영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데서 간단히 맥주 한 잔 정도 추천을 한다. 레스토랑 처럼 운영하는 열차도 있는데, 전자렌지 등으로 요리해서 나오는 음식을 먹어보는것도 흥미로운 경험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효율적인 탑승 방법

기차역의 상황안내판에는 본인이 탑승할 열차의 플랫폼이 뜰 것이다. 야간열차는 행선지가 다른 차량들이 하나의 열차로 같이 출발했다가 중간에 차량단위로 갈라지고 합쳐지기도 한다. 그래서 플랫폼 하나에 여러 목적지가 뜨기도한다.
이 때 차량번호(coach/코치 번호)를 잘 확인하고 이왕이면 출입문쪽에 있는 좌석번호도 같이 확인하면 좋다.

위의 사진 같으면 11~66번대 손님이 이 출입문을 이용하는것이 좋다는 뜻이다. 70~100번대면 반대 끝쪽으로 타는것이 덜 붐빈다고 보면된다.


|| 좌석번호

컴파트먼트 라는 한 방에 몇 명이 들어가는지로 객실이 구분되는데, 대부분 1~6번 대로 구성된다. 17번이나 39번 등 끝에가 7~0단위로 끝나는 경우는 잘 없다.
슬리퍼칸(침대칸)의 경우 11,12,13 이렇게 표시하기 보다는 11, 13 이렇게 비연속적으로 표기되는 경우가 많다. 가족여행인데, 숫자가 이어져 있지 않아서 걱정하는 여행자를 종종 보는데, 코치번호와 십단위가 일치하면 거의 문제 없다고 보면된다.


|| 여권 & 티켓 관리

승무원이 여권을 걷어간다, 아니다 의견들이 분분한데 정확한거는 이렇다.
seat, coach(compartment), Reclinig seat(sleeperette) 처럼 앉아서 가는 야간열차는 티켓 확인만 한다. 중간에 국경이동시 비쉥겐 조약국가 등을 넘어갈 경우 국경수비대가 그 새벽시간에 손님들 다 깨워서 체크를 한다. 군대에서 불침번 깨우듯이 잘 자다가 타이밍이 끊길때가 있다. -.-
그 외 쿠셋이나 슬리퍼 등 누워서 가는 사람들은 미리 승무원이 티켓만 걷어가는것이 일반적이다. 그리고 국경 이동시 비쉥겐 조약국 등을 이동할 때는 여권도 걷어갈 때가 있다. 그러면 나중에 아침에 도착할때 쯤 승무원이 다시 여권과 열차티켓을 돌려주는 방식이다.

그런데 두 가지만 더 알아두면 좋을 것 같다.
유레일패스 사용시 승무원이 여권도 같이 체크할 수 있다. 유레일패스와 여권영문명이 다르면 안되기 때문일텐데 정말 FM으로 하는 승무원이다.
또한 쿠셋이나 슬리퍼칸에서 자고, 쉥겐 조약 국가간 이동이라고 해도 국경수비대에 따라서는 중간에 신분증(여권) 확인 요청을 할 수 있다. 국가내에 큰 행사가 있으면 일시적으로 쉥겐조약 운영을 중지하는 경우도 있으니 말이다.


|| 짐 보관 방법

야간열차 탑승시 짐을 보관하는 곳은 크게 세군데로 나뉘어 진다.
1. 맨 아래 바닥
└ 너비는 상관없는데, 가방의 두께가 두꺼우면 집어넣을 수가 없다.
2. 맨 위
└ 맨 위에는 생각보다 넓은 공간이 있긴한데, 혼자서 위쪽으로 올리는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이때는 주위 사람들이나 승무원에게 같이 올리는거 도와달라고 하면 기꺼이 도와줄 것이다.
3. 세워놓기
└ 가방이 너무너무 무겁거나 크다면 그냥 세워놓는 방법도 있다. 사다리와 창문 사이 안쪽에 집어넣으면 좋은데 와이어가 있다면 더욱 좋을 것이다.

결론 : 이렇게 짐을 어렵게 넣고 크고 무겁기 때문에 객실내에서 가방이 털리기는 정말 쉽지 않다.


|| 객실내 제어 장치

출입문 위쪽에 대부분 저런 제어장치들이 있다.
객실내의 조명을 조절
온도 조절
안내방송 음량 조절

장치가 일반적이다. 아마 조명 외에는 돌리나 마나한것들이 대부분이다. 
가장 조심해야 할거는 오른쪽에 있는 저 빨간 손잡이이다. 스페인 투우 경기에서의 황소처럼 붉은거 보면 갑자기 잡아당기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저거를 당기면 달리는 열차가 전체 스탑을 한다. 화재 등 정말 위급한 상황에서 쓰는것인데 호기심에 잡아당기게 되면 아마 5천유로 이상의 사용료를 내야 할 것이다.


|| 출입문 잠금 장치

누워서 가는 쿠셋이나 슬리퍼칸에는 출입문을 잠그는 장치가 있다. 누르거나 걸거나 하는 방식이 대부분이다. 그런데 사람이 다 찼으면 모르겠는데, 중간에 탑승할 사람도 있어서 좀 애매할때가 있다. 반대로 내가 타려는데 미리 잠그는 사람도 있는데, 이때는 좀 힘있는? 노크를 하면 된다.


|| 도난/분실 주의 요령

야간열차와 도난은 짜장면과 단무지처럼 서로 뗄 수 없는 키워드 인것 같다. 20년 전 유럽을 다녔던 배낭여행 1세대 분들은 야간열차를 대부분 앉아서 가는 시트석이나 컴파트먼트로 다녔던것 같다. 그러다보니 외부에 바로 노출된 환경에서 도난이나 분실사고가 좀 많이 있었다고 본다. 오죽하면 컴파트먼트에 탑승 후 박스테이프를 챙겨가서 문에다 붙여놓고 문열리면 테이프의 쩍쩍?소리로 보호하려고 했으니 승무원들이 싫어할만도 하다. -.-
도난 사고를 줄이려면 먼저 쿠셋이나 슬리퍼 칸을 이용하는것을 추천한다.
야간열차에 탑승하고 화장실 등 어디를 갈때는 반드시 귀중품을 직접 챙겨야한다. 같은 객실내 사람들이 챙겨주지 않는다. 더불어 같은 방에 있는 사람들이 화장실이나 다른 곳을 오가다보면 문이 항상 잠겨 있지 않는다.
야간열차 도착하기 1시간 전에는 미리 깨는것이 좋다. 도착 직전에 갑자기 일어나서 짐챙기고 움직이다보면 좁은 열차 안에서 시계나 핸드폰 등이 구석에 박히거나 잊어버릴 수 있기 때문에 분실 아닌 분실이 일어날 수 있다.
위의 방법만 지켜도 도난사고는 많이 줄일 수 있으니 보조 가방 등의 귀중품 관리에 신경쓰도록 하자.


|| 쿠셋&슬리퍼 – 잠자리 셋팅 요령

저녁 8시 이전에 타면 판대기가 벽쪽으로 접혀있어서 컴파트먼트와 동일한 구성처럼 보일 수 있는데, 승무원 분에게 요청을 하면 판대기를 내려줄 것이다. 
누울 수 있게 침대(berth)가 내려져 있으면 대부분 비닐에 싸여진 흰색에 시트(sheets)가 준비되어 있을것이다. 그 시트를 침대위에 펼치면 거의 다 사이즈가 맞는편이고, 그 위에 배개(pillow)와 담요를 덮으면 잠을 잘 수 있다. 재사용하는 경우는 거의 없어서 깨끗하게 이용할 수 있다. 슬리퍼칸의 일부 구간은 승무원이 직접 셋팅해주기도 한다.
자리에 누우면 조그만 물품들을 보관할 수 있는 그물망 주머니도 있고, 보조등도 사용가능하다. 다만 플러그는 자리마다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의외로 머리 눕는 방향이 혼동될때가 있다. 개인적으로는 출입문 쪽이 머리방향이 맞다고 보는데, 그쪽에 보조등이 있기 때문이다.


|| 생수+조식

쿠셋 이상의 객실 등급에서는 생수 한 병씩 제공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간혹 탄산수인 경우도 있다.
아침에 일어나면 일부 쿠셋이나 슬리퍼칸 등급의 손님에게는 조식을 제공한다. 대부분 빵과 쥬스 정도이고, 커피를 따로 제공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열차의 승무원은 아침에 엄청 바쁘다. 대부분 포장이 된 것들이고 box 형태로 제공되기 때문에 하차 시간까지 빠듯하면 그냥 갖고 내리는게 나을 것이다.

아침에 일어나면 일부 쿠셋이나 슬리퍼칸 등급의 손님에게는 조식을 제공한다. 대부분 빵과 쥬스 정도이고, 커피를 따로 제공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열차의 승무원은 아침에 엄청 바쁘다. 대부분 포장이 된 것들이고 box 형태로 제공되기 때문에 하차 시간까지 빠듯하면 그냥 갖고 내리는게 나을 것이다.


|| Amenity Kit

쿠셋 이상의 객실 중 일부 열차에서는 여행편의용품을 제공하는데, 귀마개, 물티슈, 비누 등이다. 위의 사진은 슬리퍼 칸을 탔을때 제공받는 구성인데, 일반 쿠셋에서 저렇게 다양한 종류가 제공되지는 않는다.


|| 열차 진행 방향 / 열차의 합체?+분리

야간열차는 차량별로 행선지가 다른 경우가 많은데 반대로 합쳐지는 경우도 많다. 그러다보니 열차를 앞으로 뺐다가, 뒤로 뺐다가 하면서 조립?과 분리가 이뤄지는 경우도 많고 그러다보니 자는 동안 열차 진행방향이 바뀌어 있는 경우도 많다. 대부분 방향이 바뀌었는지도 모르고 열차를 이용하는 경우가 일반적인것 같다. -.-;
이 정보를 너무 오해해서 내가 잘못타면 베네치아를 갈거 로마로 가는거 아닐까 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해당좌석에 맞게 있으면 문제 없고, 이런 과정은 대부분 새벽 시간에 이루어진다. (salzburg, verona 등)


|| 주요 노선 + 열차 예약비

야간열차를 이용하려면 대략 적인 노선을 알아두는 것이 좋은데, 하단의 링크를 참고해보자. 주요 구간은 모두 있다고 보면된다. 
더불어 패스소지자를 위한 열차 예약비도 참고해보자. 해당 국가를 모두 커버하는 조건의 금액이고, 한쪽 혹은 일부만 커버할 경우 나머지 구간의 구간권(point to point) 티켓을 구매하면 된다. 
링크


|| 야간열차 이용시 일정 세우기 팁!

야간열차를 타려면 저녁에 기차역으로 가야 하는데, 2019년부터 유레일패스에는 열차 탑승일로 기재를 해야한다. 만약 5월 1일 야간열차 탑승이면, 5월 1일 아침부터 다른 열차도 탈 수 있다는 뜻인데 이런날에 근교도시를 다녀오면 패스 사용 날짜를 아낄 수 있다. 다만, 근교도시를 갔다가 다시 돌아올때 열차 출발 2시간 전에는 도착해야 열차 지연에 대비할 수 있으니 오전에 부지런히 움직이고, 짐도 기차역에 맡기는것을 추천한다.

연속패스 소지자라면 도착한 날 근교도시를 다녀오는것도 추천한다. 아침에 도착해서 숙소에 체크인도 안되고, 아침 7시부터 관광지가 문을 열지는 않기 때문에 뭔가 어중간하다. 이런 때 근교도시를 다녀오면 여러모로 효율이 높다.


|| 야간열차를 잘 활용하려면?

야간열차를 이용하는것은 장거리 이동에서 잠을 자면서 이동시간을 아끼는 목적이 제일 크다. 그리고 열차 안에서 잠을 자기 때문에 숙박비를 아끼는 효과도 있다. 이 두가지를 해결한다면 야간열차를 가장 잘 이용하는 것이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프라하-취리히 구간이 알짜배기 노선이라고 생각한다.
반대로 뮌헨-비엔나 / 로마-밀라노 / 베네치아-로마 처럼 주간열차로 3~4시간이면 이동할 수 있고 당일 현지 호텔비가 비싸지 않다면 주간에 이동하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싶다.
열차 패스 소지자의 경우 예약비를 봤을 때 동유럽권이 저렴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곳에서 슬리퍼 칸을 이용해보면 괜찮지 않을까 싶다.


|| 기타

 배낭여행.
 젊을때 좀 고생하더라도 돈 아끼면서 여행하는 것으로 시작된 말이다. 
 요즘 서점에가면 개인이 여행 후 내놓은 책들을 정말 많이 보게된다. 블로그는 말할 것도 없다. 어떤이는 유럽여행 단 2주만에 희노애락이 담겨진 내용도 있는데, 야간열차 쿠셋 탔다고 엄청엄청 힘들었다는 내용들도 보게 된다. 하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앉아서 가는 시트석으로 12시간 넘게 여러번 이용해줘야 좀 고생했다고 인정한다. -.-
 옛~~~~날에는 파리-브뤼셀-암스테르담 노선도 있었고, 로마-피렌체-취리히, 로마-파리, 암스텔담-뮌헨/프라하, 파리-뮌헨/베를린, 파리-마드리드/바르셀로나, 바르셀로나-취리히/밀라노 노선 등이 인기였고 유용했던것 같은데, 고속열차와 저비용항공사들의 등장으로 유럽에서는 야간열차가 점점 없어지고 있는 추세다. 
 CNL(City Night Line)이라는 독일 중심의 야간열차 노선들도 있었는데, 2018년부터 오스트리아 철도청(Oebb) 중심의 Nightjet 으로 변경되면서 노선도 많이 줄어든 편이다.
 물론 인터라켄 오가는 야간열차는 옛날부터 없었다. -.- 인터라켄은 관광지로서는 유명하지 일상?생활에서는 큰 도시가 아니라는 것을 야간열차가 반증하기도 한다.
 유레일패스로 이용못하는 야간열차가 있는데 파리/니스↔모스크바 야간열차다. 주 1회 단위로 운행하는것 같은데, 아직 못타봤다.
 한편으로는 요즘 북한 때문에 이슈가 많다. 혹시나 왕래가 된다면 전국민이 부산/서울발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탑승할 것 같이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유럽에서 야간열차를 12시간 탄다고 하면 다들 헉! 헉! 거린다. 그래서 러시아 시베리아 횡단열차에 대한 환상?은 그냥 말 그대로 환상으로 남겨야 되지 않을까 싶다. -.-
 그래도 유럽에서 12시간을 탄다고 해도 잠을 자고 나면 의외로 시간이 금방간다. 개인적으로 밤 9시쯤 출발해서 다음날 오전 8시쯤 도착하는 스케줄이 제일 좋다고 보는데, 자정쯤 탔다가 다음 날 오전 7시 도착하는 스케줄이면 정말 힘든것 같다.
 앞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장거리 이동과 숙박을 해결하면서 우리나라에서는 체험 못하는 경험을 해보는 목적으로 이용해 본다면 유럽여행의 추억을 하나 더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마지막은 류블라냐 ↔ 뮌헨 구간을 야간열차 탔을 때 타임랩스로 찍어둔것이다. 중간에 열차가 합쳐지고, 방향바뀌는 장면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