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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 Tip~!/도시간 이동

★ 이탈리아의 고속열차 – 탑승기 + 종류

이탈리아 그리고 고속열차. 
뭔가 익숙한 조합은 아니다. 
낯설다.
그런데 이탈리아는 1970년대부터 이미 고속선로를 완성했었던 나라인데, 멍석은 다 깔았음에도 불구하고 고속’열차’와 산악지형 등의 지형적 특성으로 최고속도의 이슈에서는 별로 끼지를 못하는것 같다.

하지만 열차 종류가 다양한 이탈리아 (고속)열차에 대해서 정리해보려고 한다.

 

|| 고속열차 명칭 /Le Frecce

이탈리아의 고속열차의 명칭은 Eurostar로 1997년도에 브랜드를 런칭했는데, 영국을 오가는 유로스타와 혼동할 수 밖에 없고, 굳이 구분하기 위해 영문으로 Eurostar Italia 로 불렀던것 같다. 그러다가 다시 또 변경을 했는데, 다음과 같이 정리해볼 수 있다.

Frecciabianca (ex : Eurostar City Italia Frecciabianca)
Frecciargento (ex : Eurostar Alta Velocità Frecciargento)
Frecciarossa (ex : Eurostar Alta Velocità Frecciarossa)

Freccia 가 이탈리아어로 화살을 뜻한다고 한다.
bianca는 흰색을 뜻한다.
argento 는 은색을 뜻한다.
rossa는 빨간색을 뜻한다.
그래서 실제 열차를 탑승할 때 색깔도 구분해서 보면 더 좋을 것 같다.


|| Frecciabianca (FB)

Eurostar City Italia 라고도 불리는 열차 등급인데, 사진에서 독수리? 같이 생긴 열차는 운영이 끝났다. 사실 유럽의 EC 열차급으로 보면된다. 시속 200~250km/h 까지 달릴 수는 있지만 조금 도시다…… 싶으면 다 정차한다고 보면된다. 물론 10년 전만해도 고속열차 급으로 취급받던 열차들도 해당되지만, 지금은 고속으로 달리거나 시설 좋은 열차들도 생기다 보니 Frecciabianca 등급으로 운영되는것 같다.


|| Frecciargento (FR)

예전에는 Pendolino 라는 열차로 많이 알려져 있었는데 ‘틸팅열차’ 라는 것이 핵심이다. 열차에 관심있는 분들은 바로 아시겠지만, 커브가 있는 곳에서도 승차감을 편하게 유지할 수 있는 열차라고 보면 좋을 것 같다. 그러면서도 고속을 유지하는게 이 열차의 특징인데, 실제로 이탈리아는 산악지형이 많은편이다. 그래서인지 이 틸팅에 있어서 이탈리아의 기술이 인증에 인증이 된 상태이고, 실제로 비슷한 종류의 모델들이 체코, 슬로베니아, 스위스(Cisalpino) 등에서 투입되었거나 지금도 운영중이다.

그런데 오리 주둥이?처럼 디자인이 바뀌고 나서는 이탈리아에서 Frecciargento 라는 이름으로 투입되고 있고 New Pendolino (ETR 600)로도 불리는것 같다. 이 열차 또한 이탈리아-스위스 구간(ETR 610)은 물론 스페인, 폴란드에서도 볼 수 있다. 중국도 있다고 하는데 외관만 동일하고 틸팅기술은 미적용으로 알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실내 디자인이 제일 맘에 드는 열차다.


|| Frecciarossa (FA)

틸팅기술은 없지만 이탈리아에서 제일 빨리달리는 고속열차였다 (ETR 500). 시속 300km/h 로도 달리는데, 밀라노-로마-나폴리 구간이라면 십중 팔구 이 열차를 타게 될 것이다.

2007년도만해도 저렇게 초록색과 흰색으로, 그 후에는 빨강과 회색으로 했다가 2009년도 쯤에 지금의 빨간색으로 일괄로 변경되었다.


|| Frecciarossa 1000 (FA)

그러다가 Frecciarossa 에서도 신모델이 투입되어 운영되는데 Frecciarossa 1000 (ETR 1000)이라는 모델이다. 시속 350km/h가 넘는 속도로 운영가능하다고 하는데 아직 실제 운영까지는 아닌것 같다. 이 열차는 일본기술이 투입된 모델이라고 한다.


|| 고속으로 다니는 구간은? 

시속 300km/h 기준으로 고속으로 달릴 수 있는 구간은
토리노 ↔ 밀라노 ↔ 볼로냐 ↔ 피렌체 ↔ 로마 ↔ 나폴리 ↔ 살레르노
구간이 해당된다. 그래서 베네치아 ↔ 밀라노 구간 등에서는 시속 300km/h 등으로 운영되지는 않으니 참고만하자.


|| 내가 탑승할 열차 종류 확인 방법

이탈리아에서 고속열차들의 스케줄은 꽤 자주 있는편이다. 다만 이왕 타는거 이동시간도 체크해야 되고, 기종도 골라서 타볼 수도 있는것인데 열차 스케줄 조회시 기종 확인이 가능하다.

동일한 날짜를 오스트리아 철도청(Oebb), 스위스 철도청(SBB), 이탈리아 철도청(Tren Italia)에서 조회한것인데, 위와 같이 확인 가능하니 참고해보자.


|| 패스소지자 예약

유레일 혹은 이탈리아 철도패스 소지자는 1등석과 2등석 모두 무조건 예약을 해야한다. 비용은 똑같이 각 10유로씩이다. 요즘은 플랫폼 앞에서 보안검색이 있어서 그러기 어렵겠지만 예약 안하고 그냥 빈자리에 탑승하게 되면 승무원이 10유로 그 이상의 요금을 요구할 것이다.

이탈리아는 기차역에서 정말 줄을 길게 서는 편인데, 카운터 직원수가 적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처리속도가 빠른편은 아니다. 급한경우에는 티켓 머신에서도 동일한 비용으로 예약이 가능하다. 
유레일패스 번호를 묻는 다면 패스 상단의 CIV No.의 숫자를 기재하면 되는데, 그냥 7777777 등의 아무숫자를 눌러도 예약은 가능하다.
100유로 짜리 등의 큰 지폐도 받아주는데, 혹시 기계 사용시 친절히 안내해주는 일반인은 무조건 경계하고 호의?를 거절해야 한다. 도와주는척하다가 소매치기는 물론 강의료?도 요구할 수 있다. -.-


|| 공항까지 연결되는 고속열차

이탈리아에서 공항에 기차역이 있는 곳이 크게 두 곳이 있는데 로마 fiumicino 공항과 밀라노의 말펜사 공항이다.
로마 피우미치노 공항(혹은 레오나르도 다빈치 공항)에서는 로마 테르미니, 피렌체, 볼로냐, 베네치아 까지 연결되는 스케줄이 있다. 운행편수가 많은 것은 아니지만, 시간만 맞아떨어지면 인/아웃 도시가 로마일 때 꽤 괜찮은 이동 방법이 될 것이다. 
밀라노 말펜사 공항은 예전에 운행했던것 같은데 현재는 고속열차 연결은 중지된 상태다.


|| Frecciarossa의 좌석 종류

이탈리아 철도청 홈페이지에서 티켓 구매시 생각보다 좌석 등급이 다양한것을 알 수 있을것이다. 보통은 1등석, 2등석 이래야 되는데, 등급이 꽤 많지만 다음과 같이 비교할 수 있다.

Standard = 일반적인 2등석
└ □□-□□ 배치인데, 거의 대부분의 좌석이 서로 마주보는 구성이 특징이다. 그래도 좌석마다 테이블이 있는 것이고, 플러그도 다 있는데 멀티어댑터를 챙겨가면 스마트폰 충전도 쉽게 할 수 있다.
Premium = 좀 더 좋은 2등석
└ 똑같이 2+2 구성의 좌석 배열이고 서로 마주보지만, 좌석 시트가 가죽으로 되어 있고 간격이 조금 더 넓은 편이다. 간단한 음료와 스낵이 제공된다.

Business = 일반적인 1등석
└ □□-□ 구성으로 1등석 배열인데 독일의 ICE처럼 간단한 음료와 스낵이 제공된다. 커피주문하면 아메리카노가 아니라 에스프레소를 줄거이고, 오렌지쥬스를 시키면 일반적인 노란색은 아니다. Business 도 Salottino는 약간 4인 1실의 오픈 룸 처럼 구성되어 있고, Silenzio는 침묵의 방? 이다. 아이가 있는 경우 구분을 잘 하는것이 좋겠다.
Executive = 좀 더 좋은 1등석
└ 2+1은 물론 □-□의 1+1 구성도 있는데 마치 대한항공의 Boeing 747-800의 1등석 같은 배열이다. 커플 여행자라면 서로 사이가 안좋을때 이용하면 좋고, 출장가시는 높은 임원 분들이 약간의 미팅도 필요할 경우 이용할만하다. 좀 더 젖혀지는 좌석 구조도 특징이고, 특히 cold meal 형태의 기내식도 제공되니 참고하자.

그런데 열차 패스 소지자의 경우 Premium이나 Excutive 예약이 가능한지, 가능하다면 요금차이가 있는지는 확인을 못해봐서 모르겠다. -.-aaa


|| 짐 관리

이탈리아의 고속열차 특징은 짐을 대부분 출입문 쪽에 보관해야 하는데, 열차가 이동중일때 짐이 털리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하지만 피렌체, 로마 등에서는 승하차 하는 승객 인원도 많고, 정차 시간이 길어서 이 때는 도난사고에 주의할 필요가 있을것 같다.


|| 기타

이태리는 국제선 열차라고 하면 프랑스, 스위스, 오스트리아, 독일, 슬로베니아가 해당되는데, 이탈리아 열차가 오가는 경우는 잘 없어서, 이탈리아 아니면 고속열차 타기는 거의 불가능한 점이 좀 아쉬운 부분이긴하다.
그래도 국내선에서는 밀라노에서 로마까지 단 3시간이면 연결되기 때문인데 충분히 경쟁력이 있고, 실제로 이 고속철도 때문에 이탈리아 국내선 항공시장이 맥을 못추는것 같기도 하다. 오히려 독일처럼 열차를 연결해서 이탈리아의 많은 도시를 연결하는 역할이 되면 서로 윈-윈 할 것 같다.

그리고 Italo 라는 회사의 사철 고속열차도 있는데 아직 못타봐서 여기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탈리아 열차 여행준비에 있어서 조금이나마 도움되셨기를 바라며…